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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겨루]애정은 병열
쿠치
2020. 12. 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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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6일 오후 3시 16분 시작!
KPC.주우진 PC.한겨루
[애정은 병열]
어느덧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야 할 일도 늘어나는 때입니다.
한마디로, 그렇습니다.
정말이지 감기에 걸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따르르릉-
전화가 울립니다.

우진이에게 온 전화입니다.
전화를 받으니 어쩐지 목소리가 살짝 가라앉은 듯 하네요.

다른 사람 도움 받는 건 딱 질색인데, 이러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 ..그래서 그런데..
괜찮다면 지금 와줄 수 있어?




확실히, 혼자 아플때는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겠죠.
급한 일이 없다면 우진이를 도우러 나서볼까요?

ㅋ
지식in에 검색해봅니다.
[간호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내공 100]

체온을 재고 너무 높으면 병원에 데려가고, 아니라면 밥,약 먹이고 자는 게 최고입니다.
이게 정석이죠!

겨루는 열라 열심히 외웁니다.
열심히 외우는 사이에 우진이네 집 앞에 도착했네요!

초인종을 딩동~ 하고 누르자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그가 나와 당신을 맞이해줍니다.


반가운지 웬일로 웃으면서 맞이해주지만, 역시나 안색이 상당히 좋지 않네요.


평소에도 겨루보다 약했지만 지금은 겨루보다 오백배 더 약해보입니다..

우진이가 비틀거리면서 집 안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얼굴을 돌리고 한참 콜록이더니) 미안,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누워있어도 되지?

얼른 누워.. 아.. 아니면 오.. 옮겨줄까..?






우진이가 눕는 걸 확인하고나서야 안심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집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몇 번의 방문으로 당신에게는 익숙한 곳이죠? 집안은 주인의 성격을 반영한 듯 깔끔합니다.
블랙과 화이트 톤이 적절하게 배치된 모던한 인테리어네요. 다만, 항상 생각하던 거지만 너무 비어보이기도 합니다.
현관
, 주우진의 방
, 부엌
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일단은.. 우진이를 간호하는게 우선이겠죠. 어떤 걸 먼저 해볼까요?
(To GM)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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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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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닿는 우진이의 이마가 불덩이처럼 뜨겁습니다.

비교적 시원한 당신의 손의 온도가 기분 좋은지 입가에 미소를 띠네요.





오늘만 잘 부탁해 한겨루.


오백배 약해보이는 환자에게 이불을 꼭꼭 덮어주고 방을 나옵니다.
이제 뭘 할까요?

[부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부엌입니다.
냉장고에는 최근 장을 봐온 듯 여러 재료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우진이에게 무언가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싱크대 옆
선반
에는 새하얀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선반]
종이봉투에 약국의 상표와 함께 오늘 날짜와 주우진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안심~ 냉장고를 뒤적여보니 이미 만들어진 반찬거리와 함께 겨루의 목표인 계란이 줄줄이 들어있네요~

알아서 잘 해먹나봅니다. 안심이네요. 계란이랑 야채들을 꺼냅니다.
요리하는 법은 알고 있나요?

오오 겨루는 요리를 잘 하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손재주나 행운 롤~]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와 이건
예술입니다.
마치 미슐렝 쓰리스타에서 만들어진 계란죽처럼 빛깔이 곱고 맛있는 냄새가 올라옵니다.
겨루의 배까지 고파지는 맛있는 냄새에 우진이가 아픈 몸을 일으키고 부엌 근처로 다가오네요.







김치, 장조림, 멸치볶음..등등 어느새 식탁 위가 화려해졌습니다.
고작 그거 담았다고 방금 전보다 파리해진 안색으로 우진이가 먼저 앉습니다.


..아, 이제 먹자. 너도 빨리 앉아.


죽을 먹는 우진이의 표정이 미묘합니다. 맛이 별로인 걸까요? 분명 평소보다 더 잘한 것 같았는데.



마.. 맛 없으면.. 다.. 다른 것도.. 사줄.. ..으음.. 마.. 만들어줄게...
계란죽을 맛보는데..
누르면 bgm이 재생됩니다.
아니.. 이 맛은.. 환상적입니다. 입 안에 넣자마자 계란과 밥알의 환상적인 비율이 녹아내립니다. 이렇게 완벽한 계란죽은 만들어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계란죽을 안 먹고 남겨? 괘씸합니다.







(To GM)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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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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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를 번쩍 안 아 들 어 서
..성인 남성의 무게가 꽤 될텐데도 겨루는 가볍게 우진이를 들어올립니다.
처음에는 꽤 당황한 얼굴로 버둥거리던 우진이가, 웬일로 금세 얌전해집니다.
이상하네요, 평소였다면 분명 거절했을텐데. 아무래도 많이 아픈가보죠?







약 가지러 가게?


















고집쟁이 주우진을 결국 못 이기고 함께 부엌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늘따라 이상한 곳에서 고집을 부리고, 이상하게 얌전하네요.
키차이가 있어서 거의 우진이가 겨루를 안고 있는 꼴이지만... 어쨌든 부축합니다.

ㅋ 영차영차 부엌에 도착합니다.

열라 빠르게 약을 홀랑 챙기고 다시 방으로 돌아옵니다. 역시 국가대표 운동선수는 다르네요!
우진이는 그제서야 고분고분 침대에 눕습니다.
아픈 주제에 열심히 움직인 탓에 아까보다 훨씬 안색이 안 좋아졌습니다.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이것은 그냥 약봉투군!
약 봉투 안에는 무색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과 흰 색 카드, 반투명한 봉투에 포장된 가루약이 11봉지 들어있습니다.

이게 뭐여 진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어떤 것 먼저 살펴볼까요?

[흰색카드]
[관찰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무심결에 쪽지 뒷면을 봅니다.
하단에 볼펜으로 날려 쓴 글씨가 적혀있네요.
[▒▒▒▒▒▒+P▒▒▒▒▒]
상당히 번져 있어 원래 글씨를 알기 어렵습니다.

[유리병]
무색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에는 [시럽] 이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아이용 시럽을 담을만한 사이즈의 작은 병이기 때문에 한 모금 정도의 적은 양입니다.

[가루약]
봉지마다 다른 약인걸까?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감청, 보라, 연지, 검정, 하얀색의 가루들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각 봉투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의 표기가 아닌 색의 이름들이 적혀있네요.

그 외에 봉투 안은 터엉~ 비어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조합하는 걸까요?



우진이의 방을 좀 더 둘러볼까요?

우진이의 방을 둘러봅니다. 내부는 마찬가지로 모던한 분위기의 가구와 함께 작은 식물들이 창가에 줄지어 있네요. 넓은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따뜻한 빛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온화해보입니다.
TV
, 책상
, 의자
, 침대
, 작은 책장
, 노트북
.. 그리고 아픈 우진이가 누워있는 침대
가 보이네요.
당신의 말에 별 반응 없이 누워서 숨만 쌕쌕거리네요.
[책상]
먹다 남긴 이온음료와 흰 비닐봉투가 어질러져 있습니다.

흰 봉투 내부를 살펴봅니다.
흰 봉투 안에는 접힌 A4용지 두 장과 영수증 한 장, 에너지 드링크가 들어있습니다.

접힌 A4용지를 펼쳐보면 한 장의 진료 소견서와 한 장의 안내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로 소견서]
"[ 교육의 어려운 판정 혹은 의료 판정입니다. ]"
[교육의 어려운 판정 혹은 의료 판정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흐으음............~
먼 소린지 모르겠네요!
어려운 말들로 잔뜩 적혀있습니다.

에잇~ 이건 포기하고 안내문을 봅시다.
[안내문]
파스텔 톤의 헤드라인이 보입니다.
동화 풍의 삽화도 첨부되어 있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렵습니다..
간호가 쉬운 건 아니었네요.

겨루는 천사인게 분명합니다. 고집쟁이 주우진을 위해 힘내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합니다.
[영수증]
영수증 한 장은 근처 편의점의 것입니다. 이온음료 한 병과 에너지드링크의 결제 내역이 남아있습니다.

[의자]
평범한 의자입니다. 앉아서 쉴 수 있겠네요~

[작은책장]
우진이가 좋아하는 책이나 액자 등이 놓여 있습니다.
책장을 보고있으니 뒤에서 우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료조사 혹은 관찰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진이 힐끔힐끔)
우진이를 힐끔힐끔..
보면서 책장을 관찰하니 최근 꺼냈다가 집어넣은듯한 책 한권이 살짝 튀어나와 있음을 발견합니다.

책의 이름은 [색의 기원]입니다. 펼쳐볼까요?

책을 펼치면 책갈피가 꽂혀있는 페이지가 먼저 열립니다.

그러게요, 왜 그림 공부를..? 최근 그림에도 관심이 생긴 걸까요. 그림도 못그리면서..


[노트북]
방 구석 콘센트에 충전단자가 꽂혀있습니다.
열려있는 채로 화면보호기가 작동되고 있네요.

아무 키나 뽁 눌러봅니다.
화면이 켜지고 우진이가 끄는 것을 잊은 인터넷 창 하나가 보입니다.

여전히 열공하는군..생각하면서 우진이가 누워있는 침대로 이동합니다.
[침대]
우진이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당신이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자 힘겹게 몸을 일으킵니다.



아직도 열로 이마가 뜨겁습니다.
[관찰 굴려봅시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아제발용)
흠.. 걍 아파보이네요.
빨리 약을 먹여야할텐데..
제조법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조사 안 한 곳이 있으니 열심히 찾아볼까요?

[TV]
TV를 틀까요?



소리를 작게하고 TV를 틀자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행운 굴려주세용]

기준치: | 40/20/8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아침에 하던 뉴스의 재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앵커가 차분한 목소리로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신종 감기 바이러스가 나타나 의학계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행히도 전염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연구에 난항을 겪고있습니다.’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득 생각이 스칩니다.
우진이가 걸린 감기는 이 감기가 아닐까?

(TV는 꺼놓고 다른 곳도 둘러보러 가요.. 우진이 방은 다 본건가?!)
우진이의 방은 전부 둘러봤습니다. 밖으로 나가볼까요?

현관으로 갑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다행히 우진이가 따라오진 않네요.
[현관]
우진이의 신발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 현관입니다.
[관찰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To GM)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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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현관을 둘러보니..
구석에서 영수증 하나를 발견합니다.
우진이가 떨어뜨린 걸까요?

집어서 살펴보려는데..
영수증을 집는 순간 어느새 방에서 나온 우진이가 뒤에 서있습니다.










(우진이 안아서 옮겨주면 화낼까 우진이 슬쩍 봄)

방금 전까지 화를 냈던 우진이는 금세 얌전해졌습니다. 아파서 머리까지 돌아버린걸까요?
아무튼.. 우진이를 달래서 방 안으로 들어갑시다.

뭐 거의 보호자죠
우진이를 번쩍 안아도 이상하게 얌전하네요.. 평소와 완전히 다른 모습에 기분이 묘합니다..

멋집니다.
침대에 눕히자 안심한 얼굴로 다시 눈을 감습니다. 어디 갈까 불안한지 당신의 옷 소매를 꼭 쥐고있네요.

이렇게 어리광 부릴 줄은 몰랐네요..
흠.. 이제 어떻게 할까요?

눈은 감고 있지만 아직 깨어있습니다. 소매가 망가질 정도로 꽉 쥐고 있는게 쉽게 놔줄 것 같지 않네요.
[지능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 생각이 없다)
정말 많이 아픈걸까?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걱정됩니다.

[관찰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침대 끝에 아슬하게 낑겨있는 체온계를 발견합니다.
체온계로 우진이의 체온을 재볼까요?

얌전한 우진이에 귀에 대고 온도를 재면 38.5도가 뜹니다.

흰색 약이랑 보라색 약을 골라골라..
시럽이랑 함께 섞습니다.


(To GM)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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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가 약을 거부합니다.

소매를 쥔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힘을 주고 있네요. 이상합니다.



말을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설득해볼까요?

[설득 혹은 말재주 굴려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진이가 은은한 보라색이 감도는 시럽을 마십니다.
그리고는 몇 번 숨을 몰아쉬고, 기침을 한 후… 이내 얌전해집니다.

바로 모든 열기운이 가신 것은 아닌지, 이마를 짚어보면 따듯한 열기가 느껴지지만 우진이는 한결 편해보이는 얼굴입니다.
따뜻한 손을 맞잡고 조용히 있으면 스르륵 눈을 감고 잠에 빠집니다.
아마 이 상태로 우진이의 열은 조금씩 내려가…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평소의 온기를 가진 상태로 돌아올 것임을, 당신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쉽게 약해진다는 말이 있던가요.
우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떠나지 않고 곁에서 자리를 지켜준 당신에게, 우진이는 분명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겠죠.
악몽같은 열병에서 벗어난 우진이가 지금은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기를.
[ENDING 2 「남은 것은 당신의 온기」]
KPC, 탐사자 생환
KPC를 간호해 무사히 낫게 해 줬다~!
깨어난 KPC는 아플 때 있던 일을 흐릿하게 열기운에 꾼 꿈처럼 기억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지는 탐사자의 자유입니다.
2020년 12월 06일 오후 7시 26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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