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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진/겨루]애정은 병열
    카테고리 없음 2020. 12. 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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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06일 오후 3시 16분 시작!
    KPC.주우진 PC.한겨루
    [애정은 병열]
    어느덧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야 할 일도 늘어나는 때입니다.
    한마디로, 그렇습니다.
    정말이지 감기에 걸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따르르릉-
    전화가 울립니다.
    한겨루:(헐레벌떡 전화부터 받자!)
    우진이에게 온 전화입니다.
    전화를 받으니 어쩐지 목소리가 살짝 가라앉은 듯 하네요.
    주우진:한겨루. (기운 없는 목소리로 느릿하게 말한다.) ... 나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어.. 손 하나 까딱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무거워. 게다가 집에 아무도 없고...
    다른 사람 도움 받는 건 딱 질색인데, 이러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 ..그래서 그런데..
    괜찮다면 지금 와줄 수 있어?
    한겨루:가.. 감기? 아.. 당연하지..! 필요.. 필요한 건..? 물은..? 식사는 해.. 했어..? 과일.. 과일이라도 사.. 가지고 가.. 갈까?
    주우진:(고민하다가 한참 후에 나오는 목소리) 웬만한 건 집에 다 있으니까 그냥 빈 손으로 와도 돼. 그냥.. 간호가 필요한 거야.
    한겨루:그.. 금방.. 금방 갈게..! 다.. 달려갈게.. (안절부절!)
    주우진:달려오다가 넘어지지 말고.. 기다릴테니 걸어와라.
    확실히, 혼자 아플때는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겠죠.
    급한 일이 없다면 우진이를 도우러 나서볼까요?
    한겨루:(헐레벌떡 옷 껴입고 핸드폰으로 간호 어떻게 하는지 검색하면서 우다다 달려가요;)
    지식in에 검색해봅니다.
    [간호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내공 100]
    한겨루:(아픈 아이 간호하는 법...)
    체온을 재고 너무 높으면 병원에 데려가고, 아니라면 밥,약 먹이고 자는 게 최고입니다.
    이게 정석이죠!
    한겨루:(끼잉 끼잉) 벼.. 병원... 밥.. 약.. (옹알)
    겨루는 열라 열심히 외웁니다.
    열심히 외우는 사이에 우진이네 집 앞에 도착했네요!
    한겨루:(초인종? 전화? 문 두드리기? 한참 고민하다가 초인종 띵동~합니다)
    초인종을 딩동~ 하고 누르자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그가 나와 당신을 맞이해줍니다.
    주우진:어서와, 한겨루.
    한겨루:미아.. 미안.. 늦었어..?
    반가운지 웬일로 웃으면서 맞이해주지만, 역시나 안색이 상당히 좋지 않네요.
    주우진:아니.. 생각보다 빨리 왔는데? 넘어졌어?
    한겨루:아.. 안 안 넘어졌어..! (안절부절) 어.. 얼른 들어가자.. 추워...
    평소에도 겨루보다 약했지만 지금은 겨루보다 오백배 더 약해보입니다..
    한겨루:(안절부절안절부절)
    우진이가 비틀거리면서 집 안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한겨루:바.. 바.. 밥은... 밥은 먹었어...? 열..은?
    주우진:밥은.. 아직, 열도.... 아직이야. 하.. 최악이네.
    (얼굴을 돌리고 한참 콜록이더니) 미안,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누워있어도 되지?
    한겨루:다.. 당연하.. 하지..!
    얼른 누워.. 아.. 아니면 오.. 옮겨줄까..?
    주우진:...뭐?
    한겨루:거.. 걷기 힘들, 힘들면.. (으쌰)
    주우진:아니, 아직 내 발로 걸을 수 있거든?(전보다 씩씩하게 걸어서 방 안으로 들어감)
    한겨루:(헐레벌떡 우진이가 잘 눕나 확인하러 따라가요;)
    주우진:(폭신~한 침대 위에 이불까지 꼼꼼~하게 덮어서 얌전히 누워있어요.)
    한겨루:(다행..)
    우진이가 눕는 걸 확인하고나서야 안심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집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몇 번의 방문으로 당신에게는 익숙한 곳이죠? 집안은 주인의 성격을 반영한 듯 깔끔합니다.
    블랙과 화이트 톤이 적절하게 배치된 모던한 인테리어네요. 다만, 항상 생각하던 거지만 너무 비어보이기도 합니다.
    현관주우진의 방부엌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우진이를 간호하는게 우선이겠죠. 어떤 걸 먼저 해볼까요?
    나는 긴장된다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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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루:(우진이방 빼꼼...) 우.. 우지.. 우진아.. 바.. 밥부터.. 밥부터 먹어도 괜찮아..? 야.. 약도 먹어야..하니까...
    주우진:(멍하니 누워있다가 느지막하게 답한다..) 어.... 근데 잠깐, 이리 와봐.
    한겨루:응? 으응... (헐레벌떡! 우진이 옆으로 가요) 무.. 무스.. 무슨 일이야..? 뭐 피.. 필요해..?
    주우진:..체온계가 안 보여서 아직 열을 안 쟀거든.(갑자기 손 내밀고 빤히 봄..)
    한겨루:(멀뚱멀뚱 보다가 우진이 손에 제 손 챡... 올려놔요) 체.. 체온계 어디 이.. 있는데..?
    주우진:침대 근처에서 본 것 같긴 한데.. 찾을 힘이 안 나서, 네가 대충 재 봐. 많이 뜨거워?(잡은 손 자기 이마 위에 올림)
    손바닥에 닿는 우진이의 이마가 불덩이처럼 뜨겁습니다.
    한겨루:어.. 어.. 어.. 엄청.. 엄청 뜨거.. 뜨거워..! (안절부절!)
    비교적 시원한 당신의 손의 온도가 기분 좋은지 입가에 미소를 띠네요.
    주우진:생각보다 꽤 높은가.. 그보다 너 손 되게 시원하네.
    한겨루:기.. 기.. 기자.. 긴장해서..? (이마에 손 올려주고 얌전...) 야.. 약은..? 밥이.. 밥이랑 가져다..줄게...
    주우진:...대체 왜 긴장하는 거야? 대충 간호해도 괜찮아. 약 먹고 푹 자면 금방 낫겠지.(눈 감고 뜨뜻한 이마체온 옮김) 약도 아직... ..고맙다. 근데 너 요리 할 줄 알아?(갑자기)
    한겨루:가.. 간호.. 간호는 처..처.. 처음이라.. (얼굴 빨개져서) 미.. 믿고 불러.. 불러줬는데.. 미안... (손이 미지근해지자 다른 손으로 옮겨주고) 하.. 하.. 할 수 있어.. 계란..죽.. (힐끔...) 시.. 싫어하.. 하면 다른거.. 사줄게...
    주우진:.....미안할 게 어디 있어? 오히려 나야말로 신세 져서 미안한데. 나중에 제대로 보답할게.(시원해서 기분 좋음) .. 아냐, 누가 요리해준 게 좋아. 계란죽으로 부탁해.(한참 웅얼거리면서 말하다가 목이 아픈지 몇 번 기침하고 다시 눕는다.)
    오늘만 잘 부탁해 한겨루.
    한겨루:보.. 보답.. 그런거는 괜찮으니까.. 건강.. 챙겨... (오백배 약해보이는 우진이..) 조.. 조금 자.. 자고 있어...? 금방.. 다시 올게... (이불 꼭꼭 덮어줘요)
    주우진:어..(이불 꼭꼭 덮어짐)
    오백배 약해보이는 환자에게 이불을 꼭꼭 덮어주고 방을 나옵니다.
    이제 뭘 할까요?
    한겨루:(헐레벌떡 주방에 가서 계란죽을 만들어보자!)
    [부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부엌입니다.
    냉장고에는 최근 장을 봐온 듯 여러 재료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우진이에게 무언가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싱크대 옆 선반에는 새하얀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한겨루:(선반을 보자!)
    [선반]
    종이봉투에 약국의 상표와 함께 오늘 날짜와 주우진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한겨루:(약도 찾아서 안심~ 약은 챙겨두고 냉장고 뒤적여봐요)
    안심~ 냉장고를 뒤적여보니 이미 만들어진 반찬거리와 함께 겨루의 목표인 계란이 줄줄이 들어있네요~
    한겨루:(우진이 밥은 잘 먹는가보다.. 여기도 안심~)(계란이랑 야채 조금 쏙 꺼내요)
    알아서 잘 해먹나봅니다. 안심이네요. 계란이랑 야채들을 꺼냅니다.
    요리하는 법은 알고 있나요?
    한겨루:(야채 작게 잘라 넣어 볶은담에 물이랑 밤이랑 넣어 끓이다가... 계란 넣어서 휘휘 저어준다)(간은.. 우진이 입맛을 모르니까 소금 따로 조금 챙기자)
    오오 겨루는 요리를 잘 하는 편인가요?
    한겨루:(평범~한 편!)
    그렇다면
    [손재주나 행운 롤~]
    한겨루:(왜..!)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한겨루:
    행운
    기준치:40/20/8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한겨루:(휴~)
    와 이건
    예술입니다.
    마치 미슐렝 쓰리스타에서 만들어진 계란죽처럼 빛깔이 곱고 맛있는 냄새가 올라옵니다.
    겨루의 배까지 고파지는 맛있는 냄새에 우진이가 아픈 몸을 일으키고 부엌 근처로 다가오네요.
    주우진:..계란죽이야?(기웃)
    한겨루:으.. 으응... 가져... 가져다 주.. 주려고 했는데... 누워이.. 있는게 좋지 않아..? (안절부절;;)
    주우진:..자꾸 맛있는 냄새가 나서 참을 수 없었어.(머쓱한 얼굴로 제 뒷목을 긁는다.) 너 요리 잘 하나 봐?
    한겨루:이버... 이번에 자.. 잘된 것 같아... (헤헤... 웃고) 아.. 지금 머.. 먹을래..?
    주우진:..어,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갑자기 배고프네.(비틀거리면서도 냉장고에서 잔반찬 이것저것을 꺼내 그릇에 담는다.) 너도 같이 먹어.
    한겨루:제.. 제바.. 제발 가만히 이.. 있어...! (안절부절) 아프.. 아프다며.. (헐레벌떡 우진이 반찬 담는거 도와줘요;;)
    주우진:이것만 담고.(열라 고집부림)
    김치, 장조림, 멸치볶음..등등 어느새 식탁 위가 화려해졌습니다.
    고작 그거 담았다고 방금 전보다 파리해진 안색으로 우진이가 먼저 앉습니다.
    한겨루:(고집쟁이..!ㅜ) (우진이 보며 안절부절... 헐레벌떡 우진이 죽 담아줘요)(수저랑 젓가락도 먼저 줌)
    주우진:(착착 차려지는 식탁 멍하니 봄)
    ..아, 이제 먹자. 너도 빨리 앉아.
    한겨루:(자기 죽 담아서 챡~ 앉아요) 머.. 먹고 약 먹고.. 푸.. 푸욱.. 자... 알았지..? 치우.. 치우는거.. 내가.. 하... 할테니까...
    주우진:됐어, 놔두면 내가 나중에 치울게.(죽 한 입 떠먹음)
    죽을 먹는 우진이의 표정이 미묘합니다. 맛이 별로인 걸까요? 분명 평소보다 더 잘한 것 같았는데.
    한겨루:oO(고집쟁이..) 마.. 맛이 이상..이상해...? (긴장..)
    주우진:.......아니, 뭐. 먹을만해.(몇 입 더 먹고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아파서 그런가 잘 안 들어가네. ... 너도 빨리 먹어.
    한겨루:(우진이 힐끔힐끔 보면서 냠냠...)
    마.. 맛 없으면.. 다.. 다른 것도.. 사줄.. ..으음.. 마.. 만들어줄게...
    계란죽을 맛보는데..
    누르면 bgm이 재생됩니다.
    아니.. 이 맛은.. 환상적입니다. 입 안에 넣자마자 계란과 밥알의 환상적인 비율이 녹아내립니다. 이렇게 완벽한 계란죽은 만들어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습니다.
    이런 엄청난 계란죽을 안 먹고 남겨? 괘씸합니다.
    주우진:(맛있게 먹는 겨루 빤히 봄..) 아니, 됐어. 지금은 뭘 먹어도 별로일 것 같아서.
    한겨루:(우진이가 별로면 별로인거지..)(자기만 맛있게 먹어서 좀 미안함...) ...미.. 미안...
    주우진:뭐가 미안한데....(열이 오르는지 이마를 짚었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머리가 어지러워.. 다시 누워있을게. 아, 식탁은 그냥 놔둬.
    한겨루:나.. 나만 먹어버려서.. (시무룩..) 어.. 얼른 누워..! 도와.. 도와줄까..? (얼레벌레 안절부절하고만 있음..)
    주우진:나도 먹었어.(빤히... 보다가 평소라면 거절했겠지만 아무래도 힘든지 끄덕인다.)
    한겨루:(우진이 번쩍 안아들어서 옮겨주자)
    주우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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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루:(우진이를 안 아 들 어 서 옮겨주자)
    우진이를 번쩍 안 아 들 어 서
    ..성인 남성의 무게가 꽤 될텐데도 겨루는 가볍게 우진이를 들어올립니다.
    처음에는 꽤 당황한 얼굴로 버둥거리던 우진이가, 웬일로 금세 얌전해집니다.
    이상하네요, 평소였다면 분명 거절했을텐데. 아무래도 많이 아픈가보죠?
    주우진:너.. 힘 센 건 알고 있었는데.. 날 들어?(어이없는데 편해서 힘 쭉 빼고 안겨있슴)
    한겨루:(안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조심조심 침대에 옮겨서 다시 토닥토닥...) 이.. 이번만.. 미안.. 용서해줘... 아파.. 아파 보여서... (끼잉..)
    주우진:(참내,, 조신하게 침대에 눕혀짐) ....오늘만이야, 오늘만..(열라 쳐다봄)
    한겨루:오느.. 오늘만... (진짜! 진짜! 하는 얼굴로 봄..) 뭐... 필요.. 필요해..? 야.. 약은 금방 가져오.. 올게..
    주우진:(귀엽..) 필요한 거..? 딱히 없는데. 약 어딨는지 알아?
    한겨루:서.. 선반..에.. 봤는데..? 그 약이 아.. 아냐..? (안절부절)
    주우진:아, 그거 내가 사온 거 맞아.
    약 가지러 가게?
    한겨루:응? 머.. 먹어야 하고.. (끄덕끄덕)
    주우진:(갑자기 일어남)
    한겨루:(허겁지겁 다시 눕힘;) 왜.. 왜애..??
    주우진:(다시 눕혀짐) 약 가지러 간다며?
    한겨루:내가.. 내가 가져오.. 올 수 있어..!
    주우진:알아. 나도 갈건데?
    한겨루:누워 있어... 아프.. 아프잖아...
    주우진:그건 그런데.. 나도 가고싶어.
    한겨루:...?...??? 부.. 불안.. 불안하.. 할 수 있겠지만.. 서.. 선반에 다른 물건은.. 안.. 만질게... (힐끔..)
    주우진:별로 불안한 건 아냐. 그냥 나도 가고 싶어서 가는 거야. 그러면 안 돼?(당당!)
    한겨루:다.. ... ..당연..하지.. 아프.. 아프다고해서.. 내가 와.. 왔는데... 자꾸 우.. 움직이고... (안절부절...) 주바.. 주방에 필요..하.. 한거 있는거야..?
    주우진:아니.. 그런 것도 아닌데.. 아프면 같이 가면 안 돼?(뭔가 핀트가 어긋난 대화)
    한겨루:아프..니까 누워 있어야.. 있어야지... (끼잉...)
    주우진:갔다와서 누워있으면 되잖아.(논리적.)
    한겨루:그 동.. 동안에 힘들.. 잖아...
    주우진:괜찮아. 누워있으면 나아.(다시 일어남)
    한겨루:(안절부절 우진이 부축해줘요;)
    주우진:(어라 얌전히 부축당해요.)
    고집쟁이 주우진을 결국 못 이기고 함께 부엌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늘따라 이상한 곳에서 고집을 부리고, 이상하게 얌전하네요.
    키차이가 있어서 거의 우진이가 겨루를 안고 있는 꼴이지만... 어쨌든 부축합니다.
    한겨루:(또 안고가면 약을 챙기기 애매할것같아서 그만..)(안고갈걸..)
    ㅋ 영차영차 부엌에 도착합니다.
    한겨루:(선반에 약을 홀랑 챙기고 우진이랑 다시 우진이 방에 가요;) 이.. 이제 누워이.. 있자...
    열라 빠르게 약을 홀랑 챙기고 다시 방으로 돌아옵니다. 역시 국가대표 운동선수는 다르네요!
    우진이는 그제서야 고분고분 침대에 눕습니다.
    아픈 주제에 열심히 움직인 탓에 아까보다 훨씬 안색이 안 좋아졌습니다.
    한겨루:(안절부절 안절부절) 약은.. 어.. 어떻게 먹는거야..? (설명서 있나? 홀랑 까본다!)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한겨루:
    지능
    기준치:40/20/8
    굴림:54
    판정결과:실패
    이것은 그냥 약봉투군!
    약 봉투 안에는 무색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과 흰 색 카드, 반투명한 봉투에 포장된 가루약이 11봉지 들어있습니다.
    한겨루:(이게.. 뭐여...하는 얼굴 됨..)
    이게 뭐여 진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한겨루:(자세히 살펴보자! 우진아 조금만 기다려~!)
    어떤 것 먼저 살펴볼까요?
    한겨루:(흰색 카드부터!)
    [흰색카드]
    [관찰 굴려주세요!]
    한겨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무심결에 쪽지 뒷면을 봅니다.
    하단에 볼펜으로 날려 쓴 글씨가 적혀있네요.
    [▒▒▒▒▒▒+P▒▒▒▒▒]
    상당히 번져 있어 원래 글씨를 알기 어렵습니다.
    한겨루:(유리병도 봅니다..)
    [유리병]
    무색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에는 [시럽] 이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아이용 시럽을 담을만한 사이즈의 작은 병이기 때문에 한 모금 정도의 적은 양입니다.
    한겨루:(가루약도 봅니다!)
    [가루약]
    봉지마다 다른 약인걸까?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감청, 보라, 연지, 검정, 하얀색의 가루들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각 봉투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의 표기가 아닌 색의 이름들이 적혀있네요.
    한겨루:(상태에 따른... 약조합은 없는건가..? 약복투 계속 뒤적..)
    그 외에 봉투 안은 터엉~ 비어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조합하는 걸까요?
    한겨루:(우진이 봄... 약 봄..) 우지.. 우진아 몸은 좀 어때...?
    주우진:(눈 감고 있다가 슬그머니 뜨고 바라본다..) ...안 좋아.
    한겨루:(우진이 방을 좀더 둘러본다면?!)
    우진이의 방을 좀 더 둘러볼까요?
    한겨루:(그러자!)
    우진이의 방을 둘러봅니다. 내부는 마찬가지로 모던한 분위기의 가구와 함께 작은 식물들이 창가에 줄지어 있네요. 넓은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따뜻한 빛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온화해보입니다.
    TV책상의자침대작은 책장노트북.. 그리고 아픈 우진이가 누워있는 침대가 보이네요.
    한겨루:우진아... 미.. 미안.. 실례.. 할게..? 조금만 둘러볼게... (헐레벌떡 책상부터 봐요!)
    당신의 말에 별 반응 없이 누워서 숨만 쌕쌕거리네요.
    [책상]
    먹다 남긴 이온음료와 흰 비닐봉투가 어질러져 있습니다.
    한겨루:(흰 봉투를 본다!)
    흰 봉투 내부를 살펴봅니다.
    흰 봉투 안에는 접힌 A4용지 두 장과 영수증 한 장, 에너지 드링크가 들어있습니다.
    한겨루:(접힌 A4용지 펼쳐보기~)
    접힌 A4용지를 펼쳐보면 한 장의 진료 소견서와 한 장의 안내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로 소견서]
    "[ 교육의 어려운 판정 혹은 의료 판정입니다. ]"
    [교육의 어려운 판정 혹은 의료 판정입니다.]
    한겨루:
    교육
    기준치:50/25/10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흐으음............~
    먼 소린지 모르겠네요!
    어려운 말들로 잔뜩 적혀있습니다.
    한겨루:(눈이 빙글빙글~)
    에잇~ 이건 포기하고 안내문을 봅시다.
    [안내문]
    파스텔 톤의 헤드라인이 보입니다.
    동화 풍의 삽화도 첨부되어 있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겨루:(띠용...?) 어려.. 어렵다...
    어렵습니다..
    간호가 쉬운 건 아니었네요.
    한겨루:(으쌰..! 힘내서 영수증도 봐요! 우진아 힘낼게!)
    겨루는 천사인게 분명합니다. 고집쟁이 주우진을 위해 힘내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합니다.
    [영수증]
    영수증 한 장은 근처 편의점의 것입니다. 이온음료 한 병과 에너지드링크의 결제 내역이 남아있습니다.
    한겨루:(의자도 뒤적뒤적..)
    [의자]
    평범한 의자입니다. 앉아서 쉴 수 있겠네요~
    한겨루:(이잉~작은 책장봐요~!)
    [작은책장]
    우진이가 좋아하는 책이나 액자 등이 놓여 있습니다.
    책장을 보고있으니 뒤에서 우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주우진:보고싶은 책 있으면 빌려가도 돼.
    [자료조사 혹은 관찰 롤 굴려주세요~]
    한겨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우진이 힐끔힐끔)
    우진이를 힐끔힐끔..
    보면서 책장을 관찰하니 최근 꺼냈다가 집어넣은듯한 책 한권이 살짝 튀어나와 있음을 발견합니다.
    한겨루:(슬쩍.. 빼봐요.. 우진이 눈치보면서..)
    책의 이름은 [색의 기원]입니다. 펼쳐볼까요?
    한겨루:(홀랑 펼쳐봐요!)
    책을 펼치면 책갈피가 꽂혀있는 페이지가 먼저 열립니다.
    한겨루:(우진이가 그림 공부도 하려나봐...)
    그러게요, 왜 그림 공부를..? 최근 그림에도 관심이 생긴 걸까요. 그림도 못그리면서..
    한겨루:(노트북도 뽈칵...)(열려있나? 닫혀있으면 우진이 힐끔 봐요) 봐... 봐도 괜찮아..?
    주우진:..상관 없어.(뭔지도 모르고 눈 감고 끄덕이기만..)
    [노트북]
    방 구석 콘센트에 충전단자가 꽂혀있습니다.
    열려있는 채로 화면보호기가 작동되고 있네요.
    한겨루:(노트북 슬쩍.. 아무 키나 눌러봄..)
    아무 키나 뽁 눌러봅니다.
    화면이 켜지고 우진이가 끄는 것을 잊은 인터넷 창 하나가 보입니다.
    나는 긴장된다 (GM):색상표
    한겨루:(우진이 열심히 공부한다..)(체크해두고 우진이 보러 침대로 가요)
    여전히 열공하는군..생각하면서 우진이가 누워있는 침대로 이동합니다.
    [침대]
    우진이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당신이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자 힘겹게 몸을 일으킵니다.
    한겨루:(헐레벌떡 눕힘;)
    주우진:뭘 찾고 있었어?(다시 누움..)
    한겨루:체온계.... (아직도 열이 많이 나는가? 손 챡..올려봄...)
    아직도 열로 이마가 뜨겁습니다.
    [관찰 굴려봅시다!]
    한겨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아제발용)
    흠.. 걍 아파보이네요.
    빨리 약을 먹여야할텐데..
    제조법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한겨루:(모르겠다..!)
    아직 조사 안 한 곳이 있으니 열심히 찾아볼까요?
    한겨루:(TV도 보러가요... 터덜터덜...) 우지.. 우진이.. 쉬고 있어...
    [TV]
    TV를 틀까요?
    한겨루:우진... 우진아.. TV 틀어도 괜찮아..? 시끄.. 시끄러..울까..?
    주우진:(끄덕끄덕..) 심심하면 봐도 돼.
    한겨루:(소리 작게 틀어봐요...)
    소리를 작게하고 TV를 틀자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행운 굴려주세용]
    한겨루:
    행운
    기준치:40/20/8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아침에 하던 뉴스의 재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앵커가 차분한 목소리로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신종 감기 바이러스가 나타나 의학계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행히도 전염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연구에 난항을 겪고있습니다.’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한겨루:
    지능
    기준치:40/20/8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문득 생각이 스칩니다.
    우진이가 걸린 감기는 이 감기가 아닐까?
    한겨루:(우진이가 더 걱정되기 시작...)
    (TV는 꺼놓고 다른 곳도 둘러보러 가요.. 우진이 방은 다 본건가?!)
    우진이의 방은 전부 둘러봤습니다. 밖으로 나가볼까요?
    한겨루:(현관쫑쫑~!)
    현관으로 갑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다행히 우진이가 따라오진 않네요.
    [현관]
    우진이의 신발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 현관입니다.
    [관찰 롤 굴려주세요~]
    한겨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나는 긴장된다 (GM):
    (To GM)rolling 1d4
    (
    3
    )
    =
    3
    현관을 둘러보니..
    구석에서 영수증 하나를 발견합니다.
    우진이가 떨어뜨린 걸까요?
    한겨루:(홀랑 집어 살펴보자!)
    집어서 살펴보려는데..
    영수증을 집는 순간 어느새 방에서 나온 우진이가 뒤에 서있습니다.
    주우진:한겨루.
    한겨루:으... 으응...? 어디 아.. 아퍼?
    주우진:(다짜고짜 화를낸다.) 너 자꾸 어딜 돌아다녀? 간호해달라고 했잖아. 그냥 얌전히 내 옆에 있으라고.
    한겨루:우진.. 우진이 약을.. 약을 어떻게 줘야.. 할지 몰라.. 몰라서.. 찾아.. 찾아보려고... (힐끔..) 화.. 화났어..?
    주우진:(피곤한지 제 미간을 문지르면서 화를 억누르는 듯 입술을 문다.) ...이제 약은 됐으니까 그냥 옆에 있어. 빨리 들어와.
    한겨루:약.. 약을 먹어.. 먹어야 안아프..지... 그..금방... 금방 들어갈게.. 응..?
    주우진:..나 아플 때 옆에 누구 없으면 불안해서 못자. 그러니까 그냥 들어가자, 응?
    한겨루:(끼잉..) 그.. 그러면.. 알았어.. (안아서 토닥토닥해주고) 안.. 안가.. 안갈게.. 얼른 드.. 들어가서 자자... 피.. 필요하... 한 건 없고..? 정말..?
    주우진:(그제서야 찌푸렸던 얼굴을 누그러뜨리고 어깨에 이마를 기댄다.) ..필요 없어. 그냥 옆에 있어.
    한겨루:(마저 토닥토닥...) 아.. 알았어... 침대에 눕자...
    (우진이 안아서 옮겨주면 화낼까 우진이 슬쩍 봄)
    주우진:(눈치보는 겨루 봤다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 해봄)
    방금 전까지 화를 냈던 우진이는 금세 얌전해졌습니다. 아파서 머리까지 돌아버린걸까요?
    아무튼.. 우진이를 달래서 방 안으로 들어갑시다.
    한겨루:(우진이 안아서 침대에 눕히고 토닥토닥토닥...) 어.. 얼른.. 자자...
    뭐 거의 보호자죠
    우진이를 번쩍 안아도 이상하게 얌전하네요.. 평소와 완전히 다른 모습에 기분이 묘합니다..
    한겨루:(보호자 하러온 겨루죠 빳따죠)
    멋집니다.
    침대에 눕히자 안심한 얼굴로 다시 눈을 감습니다. 어디 갈까 불안한지 당신의 옷 소매를 꼭 쥐고있네요.
    한겨루:(우진이 토닥토닥....)(아프면 약해진다구 하더니....)
    이렇게 어리광 부릴 줄은 몰랐네요..
    흠.. 이제 어떻게 할까요?
    한겨루:(체온계.. 찾아야지..) (우진이는 자는가?)
    눈은 감고 있지만 아직 깨어있습니다. 소매가 망가질 정도로 꽉 쥐고 있는게 쉽게 놔줄 것 같지 않네요.
    [지능 롤 굴려주세요]
    한겨루:
    지능
    기준치:40/20/8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아무 생각이 없다)
    정말 많이 아픈걸까?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걱정됩니다.
    한겨루:(침대 근처에서 우진이가 봤다던 체온계를 찾아보자)(우진이 손 꼭잡고..)
    [관찰 롤~]
    한겨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침대 끝에 아슬하게 낑겨있는 체온계를 발견합니다.
    체온계로 우진이의 체온을 재볼까요?
    한겨루:(우진이의 체온을 재보자!) 우.. 우진아 미안.. 잠깐만...
    얌전한 우진이에 귀에 대고 온도를 재면 38.5도가 뜹니다.
    한겨루:(얌전한 우진이 토닥토닥해주면서 흰색 약이랑 보라색 약이랑.. 시럽에 샥샥 타요)
    흰색 약이랑 보라색 약을 골라골라..
    시럽이랑 함께 섞습니다.
    한겨루:우진아.. 야.. 약 먹을 수 있어...? (토닥토닥..)
    주우진:...별로 먹고싶지 않아.
    나는 긴장된다 (GM):
    (To GM)rolling 1d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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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
    우진이가 약을 거부합니다.
    한겨루:그래도 야.. 약을 먹어야 나으니까... 응..? (토닥토닥..)
    소매를 쥔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힘을 주고 있네요. 이상합니다.
    주우진:먹어도 안 나을 수도 있잖아?(라고 얘기하는 약사)
    한겨루:너.. 너 내가 다쳤.. 다쳤을 때는 그렇게 마.. 말 안했잖아......................
    주우진:그건 그때고.. 지금의 나한테는 필요 없어. 그냥 네가 옆에 있어준 걸로 충분해. 그게 제일 도움돼.
    말을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설득해볼까요?
    한겨루:그래.. 그래도 우진이 네가 약으.. 을 먹어야 나도 마음이 펴.. 편할 것 같고.. 또.. 아프면 우진이.. 우진이도 힘들고... 또... (시선 데굴데굴 굴리고 이래도 되나 싶은 변명까지) 나.. 나중에 보.. 보답도 해준다고 해.. 했으니까.. 그러려면... 나아야하고... ... .. ...내가 하루.. 하루 종일 여기 있을 수도 없고... .. ..불편하.. 할거잖아... (안절부절..)
    [설득 혹은 말재주 굴려주세요~]
    한겨루:
    설득
    기준치:50/25/10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주우진:...........(한참을 고민하다가 끝내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네 말이 맞아.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그리고 다 나으면 너한테 보답도 해야하니까. 그리고 네가 있다고 불편하진 않아. 오히려 지금은 눈 앞에 없으면 불안하다 해야하나... ...나도 내 기분을 잘 모르겠다.(민망한지 제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힐끔, 한 번 눈길을 준다. 머뭇거리다가 먹여달라는 듯 입을 조금 벌려본다.)
    한겨루:(우진이 토닥토닥해주고) 우.. 우진이가 아파서.. 아파서 나도 걱정이 되.. 되어서 그래... 우진이가.. 아프면 속상하고.. 그래서... 자.. 잠들때까지... 옆에 있을게... 부.. 불안하면 손 잡고... 잡고 자도 괜찮아.... (다시 토닥토닥해주다가 네 행동에 조금 놀라 허둥지둥하더니 얌전히 약을 먹여준다)
    주우진:(얌전히 약을 받아먹고 다시 누워 손을 내민다.) ..응. 오늘 고마워 한겨루, 덕분에 금방 나을 것 같아.
    우진이가 은은한 보라색이 감도는 시럽을 마십니다.
    그리고는 몇 번 숨을 몰아쉬고, 기침을 한 후… 이내 얌전해집니다.
    한겨루:(손 꼬옥 잡아주고 배시시 웃어요) 빨리 나.. 나으면 좋겠다...
    바로 모든 열기운이 가신 것은 아닌지, 이마를 짚어보면 따듯한 열기가 느껴지지만 우진이는 한결 편해보이는 얼굴입니다.
    따뜻한 손을 맞잡고 조용히 있으면 스르륵 눈을 감고 잠에 빠집니다.
    아마 이 상태로 우진이의 열은 조금씩 내려가…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평소의 온기를 가진 상태로 돌아올 것임을, 당신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쉽게 약해진다는 말이 있던가요.
    우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떠나지 않고 곁에서 자리를 지켜준 당신에게, 우진이는 분명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겠죠.
    악몽같은 열병에서 벗어난 우진이가 지금은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기를.
    [ENDING 2 「남은 것은 당신의 온기」]
    KPC, 탐사자 생환
    KPC를 간호해 무사히 낫게 해 줬다~!
    깨어난 KPC는 아플 때 있던 일을 흐릿하게 열기운에 꾼 꿈처럼 기억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지는 탐사자의 자유입니다.
    2020년 12월 06일 오후 7시 26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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